드라마 피고인 작품개요, 요약 및 소개, 특징과 평가

 

 

 

2017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피고인》>은

기억을 잃은 검사가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단순한 법정극이 아닌 심리 스릴러, 가족극, 복수극의 요소를 동시에 지닌 이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몰입감 있는 서사 구조와 강한 정의감을 동시에 제공했다.

주인공의 절박함과 혼란,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극한의 싸움이

매 회 긴장을 고조시키며 방송 당시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작품개요

제목: 피고인 (Defendant)

방송사: SBS

방영기간: 2017년 1월 23일 ~ 3월 21일

총회차: 18부작

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출연: 지성,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김민석 외

장르: 법정극,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

 

<피고인>은 방영 초반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고,

마지막 회 시청률은 28.3%를 기록하며 SBS 드라마 중 흥행 성공작으로 꼽힌다.

탄탄한 극본과 지성·엄기준의 강렬한 연기가 중심을 잡으며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요약 및 인물소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인 박정우(지성)는 범죄자에겐 타협 없는 냉철한 검사이자 집에서는

딸과 아내를 사랑하는 따뜻한 가장이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그는 교도소에서 눈을 뜬다.

자신이 아내를 살해하고 딸을 실종시킨 혐의로 수감된 ‘피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억이 흐릿하고 과거 몇 주간의 기억이 사라져 스스로도 무죄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후 정우는 감옥 안에서 단서를 찾아가며

점점 기억을 되찾고 자신이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그의 반대편에는 냉혹하고 이중적인 재벌 2세 차선호(엄기준)가 있다.

쌍둥이 형을 죽이고 그 인생을 훔친 그는 살인을 덮기 위해 정우에게 범죄를 뒤집어씌운 진짜 악역이다.

정우는 감옥 안에서 법과 정의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한다.

 

박정우(지성)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정의감이 강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기억 상실로 인해 피고인 신세가 되며 점차 진실을 찾고 복수를 결심한다.

극 전체의 정서적 중심과 관객의 몰입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차선호 / 차민호(엄기준)

1인 2역.

재벌가 태생이지만 쌍둥이 형을 살해하고 그의 정체로 살아간다.

잔인하고 계산적인 사이코패스로, 드라마의 주된 갈등 구조를 이끈다.

 

서은혜(권유리)

국선변호사. 정우를 믿고 끝까지 돕는다.

법리적 조언과 정서적 지지를 함께 제공하며

정우가 절망에서 벗어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강준혁(오창석)

정우의 절친한 동료 검사였으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정우를 외면한다.

초반엔 배신감, 후반엔 죄책감을 느끼는 입체적 인물이다.

장르적 특징 및 평가

<피고인>은 다음과 같은 장르적 특성과 전개 전략을 지닌다.

 

1) 기억 상실 → 진실 추적 구조

드라마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시작한다.

이 때문에 시청자 역시 정우와 함께 정보를 찾아가며 몰입도가 높아진다.

복선을 통해 서서히 과거를 풀어가는 구조는 심리 스릴러의 기본 공식을 잘 따랐다.

 

2) 감옥이라는 폐쇄된 공간

초반 주요 배경은 교도소다.

정우는 감시와 위험 속에서 진실을 좇아야 하고 공포, 의심, 배신이 극대화된 공간에서 전개가

이루어진다.

한정된 공간 속에서 치열한 심리전이 벌어지는 설정이 긴장감을 높인다.

 

3) 법정극 그리고 가족극의 융합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은 철저한 법정극 구조를 따른다.

하지만 정우의 딸을 향한 부성애, 아내의 죽음을 둘러싼 감정은 가족극의 정서도 함께 자극한다.

이 두 가지가 잘 조화되어 시청자에게 감동과 긴장감을 동시에 제공했다.

 

4) 연기력으로 완성된 서스펜스

지성은 감정선의 변화와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인생작’ 평가를 받았고

엄기준 역시 섬뜩한 악역을 1인 2역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피고인>은 방송 중 다음과 같은 평가를 받았다:

 

“지성의 눈빛 하나에 울컥한다.”

“엄기준 진짜 소름. 연기가 아니라 진짜 같다.”

“법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드라마지만 현실을 반영한 듯한 리얼함이 있다.”

사회적 메시지도 분명하다.

억울한 누명과 기득권의 범죄 은폐

공정한 수사와 재판의 중요성

권력자들의 교묘한 조작과 언론 조작

사법 시스템의 한계

이 드라마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무죄 추정의 원칙, 국민의 알 권리, 사법 정의 실현의 어려움 등을 깊이 있게 다룬다.

이 드라마는극적인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정의란 과연 실현 가능한가?’라는 시대적 질문을 던진 작품이다.

 

박정우의 싸움은 단순히 억울함을 푸는 것이 아니라 제도 속에서 진실이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보여주는 구조였다.

이는 법과 제도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현실 속에서 시청자에게 강한 메시지를 남긴다.

 

법정극의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결국 중심에는 가족, 인간성, 양심, 정의가 있다.

그래서 <피고인.은 단순한 장르 드라마가 아닌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강렬한 K-드라마로 자리잡았다.